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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심 해킹 사고를 겪은 SK텔레콤이 8월 대규모 제휴 할인 행사를 벌이며 가입자 이탈 방지에 나섰다.SKT는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열리는 ‘T 멤버십 고객 감사제’를 통해 스타벅스, 파리바게뜨, 도미노피자 등 제휴 브랜드를 대상으로 릴레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.
가장 먼저 8월 1일부터 10일까지 SKT 고객들에게 스타벅스 톨사이즈 아메리카노 1잔 무료 쿠폰을 제공한다. SKT 고객은 T 멤버십 앱을 통해 무료 쿠폰을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, 사용 기한은 9월 30일까지다.
8월 11일∼20일에는 파리바게뜨 전 제품에 대해 최대 1만원까지 50%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. SKT 고객들은 해당 기간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쿠폰을 보여주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.
이어 8월 21일부터 30일까지는 도미노피자에서 배달 50% 또는 포장 60%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. 배달 시에는 2만5000원, 포장 구매 시에는 최대 3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. 쿠폰 사용 기한은 9월 4일까지다.
이는 지난 4월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에 따른 보상 조치의 일환으로 SKT는 연말까지 다양한 할인 혜택을 선보일 예정이다. 윤재웅 SKT 마케팅전략본부장은 “SK텔레콤을 믿고 함께해 주신 고객들을 위해 한 분, 한 분의 일상에 실질적인 혜택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”며 “앞으로도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더 나은 서비스와 혜택으로 보답할 것”이라고 말했다.
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해킹 사실을 신고한 4월 22일부터 7월 12일까지 SK텔레콤에서 다른 통신사로 이동한 가입자는 79만3187명이다. 이 가운데 41만8817명은 KT로, 37만4370명은 LG유플러스로 옮겼다.
SKT가 지난 5일부터 번호이동 위약금 면제를 시행한 이후에는 7만여명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. 위약금 면제는 오는 14일 종료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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